서울 초교 5∼6학년에 ‘성상품화 문제점’ 교육

입력 2013.02.20 (07:04)

올해부터 서울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성상품화와 성매매 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초·중·고교에 배포한 2013학년도 성교육 편성 안내 공문에서 시내 초교들이 올해 5∼6학년 학생에게 실시하는 15시간 성교육 내용 중 1시간은 성상품화·성매매를 주제로 다루도록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보건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1시간을 활용해 5∼6학년 학생들에게 성 상품화와 성매매의 해악을 가르치게 된다.

시교육청은 현행법상 성매매 방지 교육이 중ㆍ고교생부터 의무지만 원조교제 등의 성매매가 초등학생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체발육이 빠른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늘고 카카오톡 등으로 성매매 광고 등을 무방비로 접할 수도 있게 돼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교과서가 이미 성상품화 문제를 다루는 만큼 IT(정보기술) 기기 등을 통해 노출되는 성 상품화 콘텐츠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무리 없이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초·중·고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성교육을 올해부터 기존 연 1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리고, 교육내용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화키로 했다.

초교 5∼6학년의 경우 올해 내에 교과 시간과 창의적 체험 시간에 신체발달, 건강한 성(性), 양성평등, 결혼과 가정, 성폭력·성희롱 예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