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후보 청문회…자질·도덕성 검증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

여야는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비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핵 무장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 정부 조각인선에 추천권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행사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조직이 확정되지 않은 부처 장관이 내정된 데 대해선 새 정부 출범이 임박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통해 정부 운영방식을 바꿔서라도 국민 모두가 골고루 과실을 향유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능력과 경험, 도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내일은 정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받은 수임료 등 신상 관련 의혹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모레 오전에는 정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켜 질의합니다.

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