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돌아온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입력 2013.02.20 (12:34)

수정 2013.02.20 (13:04)

<앵커 멘트>

지난 1966년 초연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47년 전의 무대는 홀로그램과 3D 기술 등 첨단 기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생 애랑이 애절한 노래로 지조를 지키던 배비장을 유혹합니다.

지난 1966년 초연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입니다.

초연 당시 4일 만에 만 6천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패티김(초연 당시 여주인공) : "난로 펴놓고 손 쬐가면서 아주 조그만 연습장소에서 연습을 했고, 대성황리에 난리가 났었어요."

방자가 독백을 시작하자 돌하르방이 눈을 깜박이고 미소를 지으며 교감을 나누고, 애랑이 배비장을 유혹하는 장면의 무대 뒷벽은 어느새 절경의 폭포로 변했습니다.

초연 때는 불가능했던 이러한 3D 맵핑 기술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표현은 무대를 더욱 활기차게 만듭니다.

<인터뷰> 박용호(뮤지컬 기획사 대표) : "아날로그라는 큰 무대 안에 21세기에 저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영상을 구현하자…"

제주 방언 등 기존 노랫말과 대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고어는 현대어로 바꿔 오래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47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배비장의 사랑'이 첨단 기술로 현대화를 거친 모습으로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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