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식품업체 대상 대규모 직권 조사

입력 2013.02.20 (21:19)

수정 2013.02.20 (22:03)

<앵커 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형마트의 횡포 여부를 알아보겠다는 건데 최근의 식품가격 인상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코과자.

3개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크게는 천 원 넘게 차이납니다.

소비자들은 가장 싼 대형마트로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형마트들도 식품업체들에게 납품가격 인하를 압박한다는 겁니다.

<녹취> 식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가격모니터링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다 합니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해요, 그러면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는 항의를 합니다."

식품업체는 대형마트에서 깍인 납품가를 도매상과 동네슈퍼로 넘기고, 결국 피해는 소비자로 이어집니다.

바로 이같은 불공정행위 등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10여 개 식품업체들에 대해 대규모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최근 식품업계의 잇단 가격 인상 몰이에 대한 견제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에도 가격 인상을 했던 가공업체들의 짬짜미 의혹 조사에 나선바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일 정부는 최근 급등한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식품업체 임원급들을 불러 협의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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