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폭탄 테러…50여 명 숨져

입력 2013.02.22 (12:15)

수정 2013.02.22 (13:05)

<앵커 멘트>

내전 중인 시리아 수도 중심부에서 차량 폭발로 50여 명이 숨지는 등 2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정부군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발이 수도 다마스쿠스 중심부를 뒤흔들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고, 불에 타 나뒹구는 차량에선 계속해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폭발 충격에 도로는 움푹 패였습니다.

대규모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적어도 53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고, 부상자 상당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이번 폭발은 경비가 삼엄한 집권 바트당 중앙당사와 러시아 대사관 사이의 검문소에서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건물도 창문이 깨지는 등 손상을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반정부군을 지칭해 '테러 분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군 측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다마스쿠스 축구장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축구 선수 1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은 최근 다마스쿠스 안팎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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