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지출↓…적자 가구 비율 10년 만에 최저

입력 2013.02.22 (12:33)

수정 2013.02.22 (18:50)

<앵커 멘트>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가구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언뜻 보면 좋은 소식 같은데 속을 들여다보니 허리띠를 조르고 또 졸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 동향을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07만 7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6.1% 늘었습니다.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 가계소득도 3.8% 증가해 지난해 GDP증가율 2%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월 평균 소비지출액은 245만 7천 원으로 2.7% 느는 데 그쳐 2년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만큼 돈을 쓰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4.1%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1000원이라면 741원만 썼다는 얘깁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적자가구 비율은 23.7%로 역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든 소득수준에서 소비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씀씀이 줄이기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4분기 소비성향이 71.8%로 2,3분기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습니다.

건강 관련 의약품과 식품 지출이 3.9% 감소했고 무상보육과 대학 등록금 인하 등으로 교육비도 2.1% 줄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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