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체들 납품 중단 속출

입력 2013.02.22 (12:45)

수정 2013.02.22 (13:05)

<앵커 멘트>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납품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문자 측이 해마다 단가를 낮춰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헤이룽장성의 한 가구 공장입니다.

입구에는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의 제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공장 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생산을 중단한 지 일 년이 넘었습니다.

이처럼 수년간 이케아에 가구를 납품하다 중단한 업체는 10여 곳이 넘습니다.

원자재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측이 해마다 단가 인하를 요구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취진창(이춘모 목공업 유한공사 사장) : "3년 연속 적자인데 희망이 전혀 없습니다. 다음해에는 벌 수 있겠지 하고 버텨왔죠."

일부 업체는 공장 가동을 멈췄고 일부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중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케아 측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피터(이케아 중국 구매사장) : "자연스러운 도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

이젠 대리생산이 아닌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해 발전시킬 때가 왔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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