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죽음’ 맞는 사람들 늘어…대책 없나?

입력 2013.02.27 (21:36)

수정 2013.02.27 (22:03)

<앵커 멘트>

지켜보는 이 없이 홀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한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요.

과연 우리는 이 극한적인 외로움 속에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과 다음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시원에서 지병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들이 차례로 숨진체 발견됐습니다.

가족은 있지만 왕래가 전혀 없었던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안쓰럽기만 해.. 개가 죽어도 마음이 아픈데. 옆에 있으면서 인정머리 없이 냄새난다고. 이 얘기만 하고."

지난 15일에는 홀로 살던 할아버지가 집안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김00(독거노인) : "(가족들 없어요?) ..."

<인터뷰> 여인현(79세) : "외롭죠. 많이 외로워요. 저녁 때 되면 더 외로워요.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통계청 조사 결과 2010 1인 가구는 410여만 가구.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회복지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인원은 평균 천명에 달합니다.

OECD평균의 세배가 넘습니다.

사회 안전망을 확보 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생활 공동체를 복원해 주민들과의 유대 관계를 맺어주는 민간 차원의 노력은 그중 하나 입니다.

또한 일자리를 제공해 빈곤을 덜어주고 성취감을 갖게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천수웅(고양시 행신3동 사회복지공무원) : "사회복지서비스는 늘어나고 있는데 인력 충원은 제 때 안되고. 이런 차상위 계층이나 독거노인 분들을 일일이 찾아가야 되지만."

2011년 기준으로 무연고 사망자는 700여명.

홀로 외롭게 사는 사람들을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보다듬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점 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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