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경교장이 64년 만에 당시 모습대로 복원됐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장소이기도 한 경교장의 모습을 박 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입니다.
김구 선생의 거처에는 선생의 마지막 순간이 재현됐습니다.
피로 얼룩진 마지막 의복...
암살 당시 총탄의 흔적도 복원됐습니다.
<녹취> 류위남(학예 연구사) : "두 발을 맞으시고 두 발은 빗나가서 당시의 빗나간 흔적을 당시 외국 잡지에 나왔던 사진 그대로 ..."
백범의 집무실과 서재, 임시정부의 회의가 열렸던 응접실이 되살아났습니다.
사진으로만 남은 경교장의 옛모습을 수 차례의 고증을 거쳐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1945년 12월 3일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각료들이 처음으로 국무위원회를 개최한 곳입니다.
국무위원회는 임시정부의 정책을 만들고 심의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부엌이 있던 지하에는 남북 통일정부의 수립을 탄원하는 속옷 밀서와 백범일지의 초간본 등이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한문철(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 본부장)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거처였습니다. 이 곳을 진정성 있는 복원을 통해서 시민분들께 올바른 우리 역사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고자... "
6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경교장.
험난했던 시대, 독립운동가의 고뇌와 아픔을 침묵으로 웅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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