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월 30일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우주에서 처음 촬영한 한반도 적외선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 9분만에 2단 로켓과 분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라선 나로과학위성.
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가 지상 5백km 고도에서 촬영한 한반도 상공의 구름 사진입니다.
7배나 먼 3만 6천km 고도에서 천리안 위성이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구름이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온도 차이를 구별하는 적외선 영상이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 떠있는 구름들은 온도가 낮아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지구 대기권을 찍은 사진에선 온도 차이에 따라 대기층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인(위성연구실장) : "나로과학위성에 들어가 있는 적외선 센서가 우주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잘 동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산불이나 적조가 발생할 경우 어느 지역의 온도가 높아지는지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유창경(인하대 교수) : "향후에 적외선 탑재체 관련된 분야를 국산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를 하루 14바퀴씩 돌며 한반도 적외선 사진 촬영과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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