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1990년대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맨'의 이색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데니스 로드맨이 미국 ABC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로드맨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드맨(前 미국 프로농구 선수)
로드맨은, 김 위원장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로드맨은 오바마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모두 농구를 좋아한다며 이른바 '농구 외교'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로드맨은 지난달 26일 미국 묘기농구단과 북한에 들어가 김 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로드맨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도 김 위원장이 로드맨과 농구를 관람한 건 선전 목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이 보여왔던 이례적이면서도 잘 연출된 만남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1995년에도 미국 프로 레슬러 릭 플레어를 초청해 체제 선전에 이용한 바 있습니다.
미 정치권은 로드맨의 방북을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하원에서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확산활동을 돕는 개인과, 단체, 국가를 강력 제재하는 법안이 제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