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군 도심 난동’ 16년 만에 영내 조사

입력 2013.03.05 (12:04)

수정 2013.03.05 (13:17)

<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차량으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미군 운전자에 대한 조사가 이례적으로 미군 영내에서 이뤄집니다.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은 차량 동승 미군들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도심 난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 경찰서는 도주차량을 운전했던 핵심피의자, 미군 D 상병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후, 미8군 영내 병원을 방문합니다.

경찰은 어깨에 총상을 입은 D상병이 치료 때문에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와 미군측과 협의끝에 방문조사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경찰이 사건 조사를 위해 미군 부대에 들어가는 건 지난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미군부대 안에서 수색작업을 벌인 이후 16년 만입니다.

D 상병을 제외한 나머지 미군 2명은 어제 경찰서에 '피의자'신분으로 나와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서울 이태원 도심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도주하며 경찰관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외에 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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