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당뇨병 때문에 발을 절단했다는 얘기,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른바 '당뇨 발'로서 지금까지는 대부분 발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미세 재건술을 시행해 절단하지 않는 시술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환자의 생존율도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뇨 합병증으로 발등까지 조직이 죽어 절단 위기까지 갔던 환잡니다.
허벅지에서 떼어낸 피부와 혈관을 미세 현미경 수술로 이식해 상처를 복원했습니다.
<인터뷰> 신군선(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 "혈액도 잘 통하고 + 서서 움직이는 데도 아픈 데도 없고 지장이 없이 잘 걸을 수 있었어요."
당뇨에 걸리면 피가 끈적거려서 피가 미세혈관까지 잘 닿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 등 미세혈관이 많은 곳에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피부가 죽는 이른바 '당뇨 발'이 됩니다.
매년 15만명 가량이 당뇨발로 절단 수술을 받습니다.
미세 재건술은 현미경을 보면서 피부와 혈관을 이어 죽은 부위를 새 피부로 대체합니다.
재건술은 따라서 절단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없고 의족 착용에 따른 합병증도 없어 수술 후 경과가 좋습니다.
실제로 당뇨발 환자를 '미세재건술'로 치료했더니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7%였습니다.
절단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교수/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 "현미경도 발달하고 수술도 많이 발달해서 우리가 작은 혈관, 주변에 있는 작은 혈관을 이어서 성공률을 많이 높일 수 있고,"
당뇨 환자는 발의 감각이 떨어지는 만큼 평소 발을 잘 살펴야 합니다. 작은 상처나 염증이 발견될 경우라도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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