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진짜 은행홈페이지에 접속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 파밍 사기일당이 또 붙잡혔습니다.
180여명이 13억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신종 파밍 수법으로 가로챈 돈을 인출하는 겁니다.
이들은 개인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진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로그인을 하려고 클릭하면 보안카드 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은 뒤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인터넷에 들어가봤더니 진짜 사이트하고 똑같이 만들어졌더라고요."
이런 수법으로 184명의 계좌에서 13억원을 인출했습니다.
<녹취> 피의자(계좌 개설책/음성변조) : "등기부등본, 인감 등을 가지고 은행에 들어가서 (법인)통장을 개설한 뒤에 중간 모집책한테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터뷰> 김선겸(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프로그램 등을 다운받게 되면 악성 코드에 사용자의 PC가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금융 당국은 계좌 번호나 비밀 번호를 요구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라며 대대적인 파밍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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