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빛바랜 역전승 ‘1R 탈락 수모’

입력 2013.03.06 (07:11)

수정 2013.03.06 (07:58)

<앵커 멘트>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완에 이겼지만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1라운드 탈락은 대회 사상 처음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제점을 내준 장면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3회 투아웃 1루상황에서 전준우의 실책이 화근이었습니다.

4회에도 투아웃 상황에서 한 점을 더 내줬습니다.

무득점에 고전하던 우리나라는 8회말 뒤늦게 타선이 터졌습니다.

이승엽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따라 붙었습니다.

그리고 강정호가 승부를 뒤집는 두 점짜리 홈런을 쳐냈습니다.

우리팀의 대회 첫 홈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6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우리나라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타이완, 네덜란드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팀 득실률에서 조 3위로 밀려 2라운드행이 좌절됐습니다.

<인터뷰> 류중일(감독) : "5점 이상 내야한다는게 선수들이나 저나 부담스러웠다. 너무 늦게 터진 것이 아쉽다."

류현진과 추신수 두 메이저리거의 불참,

또 잦은 선수 교체와 정보력 부재 등으로 어느 정도 예상된 수모였다는 평갑니다.

타이완전 승리로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에 적지않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타이중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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