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체형도 빠른 속도로 서구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키와 다리는 서구인처럼 길어졌지만, 허리는 오히려 얇아져 날씬해졌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키와 다리가 길어지고 허리둘레가 줄어들어 날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40에서 69살의 한국인 남녀 천 2백여 명을 대상으로 3차원 인체 형상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남성들의 경우 40대의 평균 키가 169.9cm로 2004년에 비해 1.3cm가 커졌고, 몸무게는 평균 70Kg으로 1Kg 가량이 줄었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다리 길이는 각각 1센티미터 정도씩 길어졌고, 40.50.60대 전 연령대에서 가슴과 허리, 엉덩이 둘레가 줄어 몸통이 가늘어졌습니다.
8년전에 비해 40대 여성의 평균 키는 158.8cm로 2.4cm가 커졌으며, 50대와 60대도 각각 2.2cm와 1.3cm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여성 전연령대에서 몸무게와 체질량지수 수치가 낮아져 날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체형의 변화가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식습관 변화와 운동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측정된 3차원 인체형상 자료를 산업계에 제공하는 한편, 이달 중순부터 사이즈 코리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