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금융 위기 이후 하락 폭을 완전히 만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이 현실화됐는데도, 경기 지표 호조와 양적 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우지수는 오늘 뉴욕증시가 문을 연지 3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종일 강세를 이어가 0.9% 오른 만4천25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2007년 10월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89포인트 넘어선 수치입니다.
30개 우량기업의 주가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올들어 두 달 남짓 사이에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7.3%를 이미 넘어선 속도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년 새 최고치를, 유럽 주식시장은 4년 8개월 새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월 주택가격이 7년 새 최고를 기록하는등 오늘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이어졌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 기조를 거듭 확인하면서 증시 유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을 덜어준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미국 경제의 최대 현안인 연방예산의 자동삭감 문제는 어떻게든 해법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더해져 증시엔 별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기의 초입이라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증시가 돈의 힘으로 너무 앞서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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