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의사 2명 구속…연예인도 곧 처벌

입력 2013.03.06 (21:22)

수정 2013.03.06 (22:06)

<앵커 멘트>

연예인들에게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준 현직 의사 2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은 연예인들도 조만간 형사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여성과 관련된 각종 수술로 유명한 병원입니다.

<녹취> 병원 직원 : "일단 저희는 오늘 진료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병원 원장과 다른 성형외과 원장 등 현직 의사 2명이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연예인 등에게 진료나 시술을 핑계 삼아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 준 혐의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톡스 주사를 놓는 간단한 시술에도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놔주고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부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마약류는 사용량과 재고량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지만, 사용 내역을 빠뜨리거나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ml 프로포폴 한 병의 구입가는 5천 원 남짓.

간단한 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놔주면서 많게는 50만원까지 받았지만 연예인들에게는 홍보효과를 노려 훨씬 싸게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은 이승연씨와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씨 등 4명,

검찰은 이들 연예인들이 지난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최소 수십 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맞은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