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시험 비리’ 김종성 충남교육감 구속

입력 2013.03.06 (23:10)

수정 2013.03.06 (23:39)

<앵커 멘트>

장학사 시험 비리로 수사를 받아온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오늘 밤 구속됐습니다.

김 교육감은 혐의를 거부하고 있어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전격 구속수감됐습니다.

대전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오늘 저녁 9시 반쯤 김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데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함께 교사와 장학사 수십 명이 연루되는 등 사안의 중대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장학사의 진술과 김 교육감이 사용한 대포전화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문제 유출을 지시하고 돈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지만 김 교육감 측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심문 직후 김 교육감은 사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김종성 충남교육감: "(사퇴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나중에 얘기합시다. 지금 내심정이 착잡하니까"

김 교육감의 구속으로 충남교육청은 강복환과 오제직 두 전직 교육감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교육감이 낙마할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 교육감의 직위는 검찰의 기소 전까지, 최장 30일까지 유지될 수 있지만, 기소 뒤 구금되면 곧바로 직무집행이 정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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