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에서는 요즘 강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어른 손바닥보다 큰 강굴은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칩이 지나면서 봄기운이 더욱 완연한 섬진강입니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곳에서 상류로 배를 타고 20여 분을 올라가자 잠수부들이 강 바닥에서 연신 굴 다발을 건져 올립니다.
손 바닥보다 큰 이 굴은 벚꽃 시즌에 제 맛을 볼수 있다고 해서 벚굴이라고도 불리는 강굴입니다.
10미터 강 아래 바위에 종패가 붙어 1년이나 2년 정도 자란 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따냅니다.
<인터뷰> 민흥식(잠수부) : " 바위에 꽃이 피듯이 촘촘하게 사방으로 뻗혀 있습니다."
고단백에 향까지 풍부해 별미로 손꼽히는 강굴은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희귀종으로 손꼽힙니다.
<인터뷰> 이성면(광양시 진월면) : " 실제적으로 오염된 곳에서는 절대 서식하지 않아요 그리고 민물이나 바닷물에서도 안 살아요"
봄철에만 작업이 이뤄지는 강굴 가격은 10키로그램에 3만 8천 원 .
섬진강에서 강굴을 채취하는 어민은 5명으로 한 철 작업으로 4억 원 정도의 높은 소득을 올립니다.
댐 건설과 바닷물 역류로 갈수록 채취량이 줄어들고 있는 섬진강 강굴 .
가을 철 전어 잡이에 이어 경칩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채취되면서 고로쇠. 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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