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난동’ 미군 “재미삼아 모의총기 쐈다”

입력 2013.03.07 (07:11)

수정 2013.03.07 (08:59)

<앵커 멘트>

미군들의 도심 난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미군 2명을 다시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미군들은 재미로 사람을 향해 모의 총기를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두 명이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대질신문을 위해섭니다.

옷으로 얼굴을 가린채 서둘러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녹취> "(대답하지 말고) 계속 걸어가! 계속 걸어가!"

하지만 도주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F모 상병은 L모 하사가 도주 차량을 운전했다고 말하고있지만 L하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서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활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운전자를 가려내기 위해 도주로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분석하고 당시 미군이 입었던 옷을 넘겨받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특히 미군들은 당시 저녁 식사하러 서울 이태원에 나왔다가 재미삼아 사람을 향해 모의총기를 발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도주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미군 상병의 부상이 심해 추가 조사는 당분간 어려워보입니다.

<인터뷰>양윤교(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 "딕슨 상병이 입었던 총상에 총알 제거를 했고 우리 경찰관이 참석을 해서 총알을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도심난동 미군 피의자 3명에 대해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도주차량 운전자가 누구인지, 누가 도주를 제안했는지, 또 모의 총기는 몇명이나 사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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