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 감독 황산테러는 복수극?

입력 2013.03.07 (09:52)

수정 2013.03.07 (13:18)

<앵커 멘트>

지난 1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에 대한 황산테러 사건이 있었는데요,

감독의 배역 배정에 불만을 품은 발레단 무용수의 복수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 감독이 얼굴에 황산 테러를 당한 때는 지난 1월.

복면을 한 괴한 2명이 아파트로 들어가려던 감독의 얼굴에 황산을 끼얹고 도주한 것입니다.

<인터뷰> 플린(볼쇼이 예술 감독)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어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같은 볼쇼이 발레단의 주연 무용수인 '파벨 드미트리첸코' 등 3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황산테러를 인정하고 자백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막심(모스크바 경찰청 대변인)

체포된 드미트리첸코는 '폭군 이반' 등에서 주역을 맡아온 볼쇼이의 대표 남성 무용수ㅂ니다.

경찰은 '드미트리첸코가 플린 감독에게 적대감을 품을 정도로 둘 사이 관계가 악화했다' 라고 밝힐 뿐 자세한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언론들은 드미트리첸코의 여자 친구이자 같은 발레단의 무용수가 주연급 역할에서 제외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볼쇼이의 다른 동료들도 플린 감독의 무용수 배정에 불만을 품은 복수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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