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같은 시기에 그동안 미뤘던 운동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봄철 불청객 오십견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 3월에 오십견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을 시작한 주부들로 탁구장이 가득찼습니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서 오히려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민자(52/'탁구' 수강생) : "팔을 쓰는 운동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어깨와 팔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박종륜씨는 얼마전 어깨 통증이 부쩍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마치 어깨가 굳은 듯 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무리하게 활동한 날에는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전형적인 '오십견' 증상입니다.
<인터뷰> 박종륜(48/'오십견' 환자) : "어깨가 심하게 아프더라고요. 세수하기도 어려웠고요. 특히 최근에 더 심해졌어요."
주로 50대에 발생해,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질환은 어깨 관절막의 신축성이 떨어지면서 생깁니다.
최근 5년 동안 병원을 찾은 오십견 환자를 분석했더니 3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봄을 맞아 갑자기 대청소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평소 안쓰던 근육을 움직여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당뇨나 갑상선 질환을 앓았거나, 최근 골절이 있었던 환자는 '오십견'이 올 확률이 일반인 보다 훨씬 더 큽니다.
<인터뷰> 엄성문(정형외과 전문의) :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따뜻한 목욕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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