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검찰 출두…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3.03.07 (19:07)

수정 2013.03.07 (19:32)

<앵커 멘트>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강 감독은 승부 조작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실제 가담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스포츠 현역 감독으로는 처음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출두한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

굳은 표정으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강 감독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브로커 최 모 씨와 금전 관계가 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동희(프로농구 감독) : "혐의가 없기 때문에 부인했습니다. (돈은 받으셨습니까?) 받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 감독이 2년전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브로커 최 씨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강동희 감독이 실제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돈을 전달한 시기, 특히 2011년 3월 해당 구단의 경기영상을 확보해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등을 분석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와 강 감독의 진술을 대조해 혐의를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프로농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강 감독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이미 구속된 최 씨 말고도 또다른 브로커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39살 조 모 씨를 어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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