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호랑이나 코끼리 등을 먼저 떠올렸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시민들이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색 털로 뒤덮여 얼핏 보면 너구리처럼 생긴 렛서 판다.
대나무와 죽순을 좋아하는 이 동물은 영화 쿵푸 판다에서 주인공의 사부로 나온 동물입니다.
<녹취> 황준수(서울 수유동) : "애니메이션에서는 늙어서 그런지 말랐는데 실제 보니까 복실복실하고 귀여운것 같네요."
이 렛서 판다가 서울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1위에 뽑혔습니다.
<녹취> 추윤정(서울동물원 사육주무관) :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놓여 있는 희귀동물이구요, 국내에는 서울동물원에 단 2마리밖에 없는 동물입니다."
2위는 인기 만화 뽀로로에서 발명왕 에디인 사막 여우가 차지했습니다.
쫑긋 세운 귀와 치켜뜬 눈이 인상적인 이 동물은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녹취> 현승우(어린이) : "(아빠)어느 동물이 좋아요? (아들) 사막 여우요 (아빠) 왜 좋아요? (아들) 에디라서요. (아빠) 에디라서 좋아요~"
이번 조사는 지난 1월과 2월 동물원 직원과 시민 등 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현장 투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인지도 면에서 단연 1위인 백두산 호랑이는 3위에 그쳐 예전과는 달라진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강형욱(서울동물원 총무과) : "맹수같은 큰 동물들이 아니라 작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들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어서 4위는 고릴라, 5위는 다음달이면 제주도 바다로 귀향하는 돌고래 제돌이가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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