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초봄’, 건강 관리 이렇게!

입력 2013.03.11 (12:12)

수정 2013.03.11 (13:18)

<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 지역 등의 최저 기온이 영하에 머물면서 한낮과의 온도차가 큰데요.

이처럼 일교차가 큰 초봄,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초봄에는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감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팀이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에서 4년 동안 일교차에 따른 건강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교차가 평소보다 섭씨 1도씩 커질 때마다 심부전증 입원율은 3%씩, 천식은 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심부전증 입원자가 평소의 34%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밤낮으로 습도가 변하면서 천식이나 호흡기 감염 가능성도 커 3월과 4월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추위와 더위가 교차하는 초봄에는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외부 온도에 따라 입었다 벗었다하며,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아침에 외출할 때는 체조 등으로 몸을 충분히 움직인 뒤 나가야 갑작스런 체온 저하나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잦은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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