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난동’ 미군 하사, 경찰서에 자진 출석

입력 2013.03.12 (12:08)

수정 2013.03.12 (13:02)

<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린 미군 3명 가운데 한 명이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자백했습니다.

모의 총기를 시민에게 발사하고 도주 차량을 운전해 경찰을 들이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하사가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세번째 조사입니다.

떳떳하게 조사받으라는 미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지난 조사와 달리 정복을 입고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미군 하사는 그동안 난동 미군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렸던 모의 총기 사용과 도주차량 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양윤교(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 "비비탄 총 쏜거나 마지막까지 경찰관과 대치하면서 운전했던 부분들을 L하사가 모두 다 했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미군 하사가 스스로 혐의를 인정한 데는 재판을 받을 때 정상참작이 될 것을 기대한 조치로 보입니다.

미군 하사는 이번 조사에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며 다친 임 순경과 시민들에게 보상하고 싶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난동 미군들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 외에도 경찰관과 시민에게 물리력을 가했다는 점을 고려해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군들의 도주경위와 사건의 고의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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