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유통기한 지난 식품 부작용 속출

입력 2013.03.13 (06:43)

수정 2013.03.13 (09:22)

<앵커 멘트>

식품을 살 때 가장 중요시하는 건 보통 유통기한이죠?

하지만 유통기한이 다는 아니라고 합니다.

유통기한 지나지 않았도 적정 온도 등에서 보관을 잘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유같은 제품을 고를 때면, 으레 진열대 안쪽으로 손을 넣게 됩니다.

최대한 유통 기한이 많이 남은 신선한 걸 원하는 겁니다.

이런 노력에도 지난 3년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고 복통 등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360여 건에 이른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김제진(유통기한 경과 수입과자 부작용 피해자): "맛이 이상해서 유통기한 확이해보니까 3개월이 지난 제품이더라고요. 배가 사르르 아파서 밤에 두 번 정도 설사를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건 우유가 가장 많았고 일반 음료와 과자류도 각각 10% 정도씩 차지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유통기한 이내라도 보관을 잘못해 부작용이 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윤희(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기술위원): "안전이 우려되고 냉장보관온도도 매우 우려가 되는 식품들에 대해서는 '이 기간이 지나면 바로 버리세요'라는 정보를 줄 수 있는 기한 제도로 가고..."

따라서 유통기한보다 보관 상태, 즉, 소비 가능 여부를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소비자원 시험결과 우유는 유통기한 뒤 최고 50일, 식빵 20일, 치즈는 70일까지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 기한을 표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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