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방문했다는 월내도는 백령도까지 거리가 12㎞밖에 안 돼 북한이 도발할 경우 군부대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어떨까요.
백령도에서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령도 북쪽 앞바다, 납작한 모양으로 떠 있는 작은 섬이 월내도입니다.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바다에 떠 있고 북한군 막사로 보이는 건물과 농구대도 있습니다.
김정은이 다녀갔다는 월내도 북한군부대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지시대로 북한이 백령도를 타격할 경우 가장 먼저 포문을 열 부대입니다.
북한은 월내도를 비롯해 황해도 해안선을 따라 해안포 기지를 포진시켜놓고 장산곶 후방에는 백령도를 기습공격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 부대를 배치했습니다.
이들 기지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 군의 대응원칙은 '선 조치 후 보고', 먼저 K-9 자주포와 다연장포로 공격 원점을 반격합니다.
유사시 우리군의 지휘부는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입니다.
연평도 포격이후 창설돼 병력 천 명을 추가 배치했고 전차와 헬기 등 전력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공기부양정으로 기습하면 코브라 공격헬기와 해상 전투함이 유도탄과 함포로 격퇴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육해공 해병대 4군이 유기적인 협동을 통하여 하나의 군대처럼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역시 매년 정기적으로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비상 상황에 대처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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