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점심식사 하고 계시다면 밥상 위에 국 있으십니까?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량의 2배를 넘자 보건 당국이 나트륨 섭취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나트륨 4천8백 밀리그램을 먹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권장량 2천 밀리그램의 두 배가 넘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국과 찌개 등을 통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31%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 75%는 식사때마다 국물을 함께 먹는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국 없는 날' 캠페인에는 국내 13개 중·대형 급식업체가 참여합니다.
해당업체의 가맹 급식소는 매울 셋째 주 수요일 점심 한 끼엔 국 대신 염분이 적은 누룽지나 과일 주스 등을 제공합니다.
전국 52개 지자체에서도 2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트륨 줄이기 결의 대회와 거리 캠페인 등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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