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대학 입시부터 수험생들이 난이도를 선택하는 선택형 수능 시험이 도입되는데요.
수험생들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첫 전국 단위 모의평가가 실시됐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흐르는 고3 교실,
시험지를 받고선 조심스럽게 문제부터 훑어봅니다.
전국의 고3, 58만여 명을 대상으로 첫 연합 학력 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과 똑같은 방식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했습니다.
<인터뷰> 김다슬(고등학교 3학년): "(국어) B형은 말 그대로 저번하고 비슷했던 것 같고요. 친구들 얘기하는 걸로는 영어 (B형)이 좀 어려웠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번 평가에서 어려운 B형을 선택한 학생은 국어가 51%, 수학은 38%였고, 영어는 85%였습니다.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B형을 두 과목씩 요구하고 있어, 문과와 이과 학생 모두 일단 영어 B형에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 시험에선 대학별 가산점과 예상 등급을 따져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대표): "지금 현재 기준점으로 봤을 때는 B형을 공부하고, 대학들의 A,B형에 대한 가산점이 명확하게 되는 시점에서 최종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재수생을 포함해 오는 6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가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