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에 폐가전 무료 수거…전국 확대

입력 2013.03.14 (12:33)

수정 2013.03.14 (13:26)

<앵커 멘트>

대형 냉장고나 세탁기 등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들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무료로 수거해 가는 제도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시행됐는데요.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달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시행해온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 무료 수거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도입한 대형 폐가전 무료·방문 수거 사업에서 시민 편의와 환경 보전 효과 등이 입증돼 환경부가 주요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형 폐가전을 버리려면 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고도 지정된 장소까지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만 하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 가는 서비스가 노인이나 독신 여성, 맞벌이 부부 등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모두 3만 8천여대의 폐가전제품을 수거했으며 이를 재활용해 온실가스 1,700톤을 감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수수료 부담으로 무단 투기가 성행하면서 20%에 그쳤던 냉장고의 원형 보존율이 90%로 높아져 냉매로 인한 환경 파괴 등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대형 폐가전제품 재활용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반상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수거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공공집하장도 무상 임대해줄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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