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태 5주 년 ‘초긴장’ 속 지지 시위

입력 2013.03.14 (12:40)

수정 2013.03.14 (13:00)

<앵커 멘트>

독립을 요구하다가 22명이 숨졌던 티베트 사태가 난 지 꼭 5년이 됐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지금 경비가 강화되고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외에선 연일 지지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봉기 54주년.

유혈사태 5주년을 맞는 티베트 자치구의 성도 '라싸'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경찰이, 소총과 최류탄 발사기를 휴대하고 검문검색을 할 정도로 흡사 계엄령이 내려진 듯한 상황입니다.

이들 지역의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과 홍콩 등 중화권에선 대규모 지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천제루(타이완 민진당 국회의원): "우리 타이완도 어느날 이처럼 중국에 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이완인들이 한마음으로, 티베트인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회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카쌍 란뭐(영국 거주 티베트인): "유럽의회, 유럽 연합에 호소하는 것은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 우리를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에 의해 최근의 분신 사태 배후로 비난 받고 있는 달라이라마..

그러나 무장봉기 기념일 전날 법회에선 '분신 사태 관련 질문'을 애써 피해갔습니다.

<녹취> 달라이라마(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그건 매우 예민한 정치적 문제입니다. 답하지 않겠습니다."

이는 달라이라마가 최근 자주 시사해온 대로 시진핑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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