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사업 대책회의…사업 규모 축소 논의

입력 2013.03.15 (12:10)

수정 2013.03.15 (13:12)

<앵커 멘트>

좌초 위기에 빠진 서울 용산 개발 사업을 놓고 코레일과 출자사들이 오늘 오후 대책 회의에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사업 규모의 축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 개발 사업의 최대 주주인 코레일과 29개 출자사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출자사 대표들이 모여 용산 사업에 대한 계획 변경안과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코레일은 우선 연말까지 자금 3천 억원을 조달해 사업 정상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또 2조 4천억원 규모의 자산 담보부 기업 어음 등을 순차적으로 갚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를 돌려받아 용산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출자사인 삼성물산에는 랜드마크 빌딩의 시공권 포기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협의의 핵심은 전체적인 규모를 축소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 111층 랜드마크 빌딩 등 초고층 빌딩 층수를 80층 이하로 낮춰 건축비를 절감할 계획입니다.

또 과잉공급 상태인 사무실과 상업시설 비중을 낮추는 대신 중소형 아파트를 늘려 추가 사업에 대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이같은 내용의 사업 변경안을 협의하고 민간 출자사들이 22일까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역세권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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