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봄철 환절기에 특히 조심!

입력 2013.03.15 (12:32)

수정 2013.03.15 (13:12)

<앵커 멘트>

고혈압이나 비만 등 심장병 위험 인자를 갖고있는 사람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철보다 3-4월에 심장병 환자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일 전 갑자기 심근경색증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 까맣게 보이던 혈관이 도중에 끊겨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심근경색증 환자: "가슴이 명치 끝이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이처럼 심혈관 질환 환자는 겨울철보다 봄철 환절기에 더 많아집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월 평균 심장병 환자 수가 겨울철보다 3-4월에 4% 더 많았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집니다.

<인터뷰> 김병극(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온도차가 많아지면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수축이 훨씬 더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었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심장에 부담이 돼 심장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날씨가 풀렸다고 옷차림이 너무 가벼워지면 체온 조절이 잘 안 돼 혈관이 수축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장병 위험 인자를 갖고있는 사람은 외출할 때 가벼운 외투 등을 준비해 체온저하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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