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 올림픽 재진입 소망 담은 극기훈련

입력 2013.03.15 (12:52)

수정 2013.03.15 (13:12)

<앵커 멘트>

레슬링 대표팀이 올림픽 퇴출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며 해병대 극기훈련에 나섰습니다.

선수들은 올림픽 재진입의 소망이 국제올림픽위원회까지 전달되길 기원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려만 봐도 떨리는 11미터 높이지만 과감하게 뛰어내리며 각오를 다집니다.

<녹취>김진철: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올림픽 퇴출 반대! 레슬링 파이팅!"

함께 보트를 들고 뛰면서도 힘찬 기합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올림픽 퇴출 결사반대'라고 적힌 머리띠가 보여주듯 레슬링 대표 52명은 절박함 속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녹취>정지현: "IOC의 퇴출 결정을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허탈해진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고, 전세계적인 여론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독과 코치도 함께 나섰습니다.

<녹취>안한봉 (감독): "레슬링은 전통있는 종목입니다.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레슬링협회는 해병대 극기훈련 영상과 퇴출 반대 서명을 국제연맹을 통해 IOC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전국의 레슬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궐기대회를 여는 등 올림픽 퇴출을 막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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