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대대적인 공직복무 감찰에 나섰습니다.
새정부 초기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건데 공공기관장 물갈이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행정안전부의 공직기강 감찰 계획이 주요 사안으로 논의됐습니다.
엊그제 행안부가 250여 명을 투입해서 전국 35만 지방공무원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에 나서겠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송영철(행정안전부 감사관) : "대민 행정 비리와 금품수수 등의 공직 비리를 감찰할 것을 청와대에 보고하였습니다."
국무총리실도 현재 35명을 투입해 근무지 이탈과 업무처리 지연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현역 장교들의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공직 비리 제보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국무총리실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 출범하는 것하고 연결해서 (행정)공백기가 있을 수도 있고... 공직자 전반에 대해 평상시 감찰활동보다 좀 강화해서..."
감사원은 감찰본부의 정예 감찰 인력 85명을 투입해 복무기강 특별 점검에 돌입했고, 어제는 금융공기업 4곳의 부실 경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감찰은 새 정부 초기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서는 공공기관장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