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일인 오늘 한껏 완연해진 봄 기운 속에 전국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오늘 밤엔 전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기다리던 벚꽃이 이제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분홍 향기에 상춘객들보다 벌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벚나무 가지마다 꽃망울들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맺혔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동물원 곰은 봄이 되면서 몸놀림이 한결 가벼워진 듯합니다.
이제 가족끼리 한가로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인터뷰> 박해궁(인천시 간석동): "겨울에 추워서 실내로 주로 다녔는데, 이제 햇볕도 따뜻하고 하니까 참 좋네요."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는 차량 대신 도심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집에서 쓰던 물건을 사고 팔아 일정 수익을 기부하는 '나눔 장터'입니다.
<인터뷰> 주수현('나눔장터' 판매참가자): "봄옷도 많이 가져오고 겨울옷도 많이 가져왔는데, 그래도 봄옷을 더 많이 사가시더라고요."
형형색색의 봄꽃들도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양민정(서울시 순화동): "히아신스가 너무 예뻐서...봄도 됐고 집에서 길러보고 싶어서 샀어요."
오늘 낮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오기 시작했고 밤에는 전국에 5에서 8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비가 그친 뒤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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