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깨우는’ 지역 봄 축제 시작

입력 2013.03.18 (12:28)

수정 2013.03.18 (13:00)

<앵커 멘트>

하루가 다르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몸과 감성을 깨울 수 있는 지역 봄 축제를 송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항아리에 담긴 물을 담아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각종 미네랄이 함유돼 뼈에 이롭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로쇱니다.

구제역과 생산량 부족으로 지난 2년 간 열리지 않았던 탓에 올해 축제가 더 반가운 관광객들.

고로쇠를 마시며,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이겨낸 봄의 생명력을 입안 가득 느껴봅니다.

<인터뷰> 윤정순(순천시 조래동) : "화개장터도 보고 고로쇠 물도 마시고 기분 너무 좋습니다."

진해에서는 벚나무가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빼곡히 맺힌 연분홍빛 꽃몽우리는 곧 만개할 듯 부풀어 올랐습니다.

진해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제51회 진해군항제가 열립니다.

올해 경남지역 벚꽃은 이달 말부터 피기 시작해 진해 군항제 기간에는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해상 불꽃쇼와 이 충무공 승전행사, 추모대제가 차례로 열리고,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틈새 공연도 함께 진행돼 군 문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동과 창녕에서는 우리 옆에 다가온 봄을 눈으로 즐기는 봄꽃 축제가 이어지고, 함양과 통영에서는 연극제와 음악제가 열려 겨우내 얼었던 문화 감성을 깨웁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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