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처럼 복잡한 농축산물 유통단계를 줄여야 농민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갑니다.
결국 직거래로 거품을 빼야 한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고 검토중인 정책은 뭔지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이용객 2500명이 넘는 이 농산물 매장 진열대엔 종업원이 없습니다.
대신 진열대 위에 해당 농산물을 갖고 온 농민 사진 한장만 붙어 있을 뿐입니다.
손님들은 농산물을 들고 계산대로 가면 됩니다.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랩니다.
게다가 종업원도 없으니 값은 더욱 싸집니다.
실제로 근처 대형마트에선 같은 감자 100그램에 428원인데 여기선 120원입니다.
그밖에 양파와 상추등 다양한 농산물이 최고 70% 정도나 쌉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비용 거품 빼기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른바, 로컬 푸드 마켓입니다.
<인터뷰> 이양순(전북 완주군 용흥리) : "싸면 싼대로, 비싸면 비싼대로 내가 가격도 정할 수 있어서 누구 제한 안 받고 그게 좋죠."
정부가 검토중인 또 다른 방안은 농협등이 농가에서 직접 농산물을 구매해 저장했다가 일선 소매점에서 파는 방법으로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대규모 물류창고가 선결과젭니다.
<인터뷰> 국병곤(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장) : "직거래 비율이 10% 정도 되는데 앞으로 유통센터 4개를 건설해서 2020년대까지는 50%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농민과 소비자가 연합해 도별로 1-2개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유통 조직을 만드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이밖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사이버 직거래 등 유통 구조 개선 종합 대책이 오는 5월말까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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