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5.16은 쿠데타”…신제윤 “기관장 교체”

입력 2013.03.18 (21:05)

수정 2013.03.18 (22:08)

<앵커 멘트>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권 공공기관장들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정원이 수사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임기와 무관하게 금융권 공공기관장들을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들도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무게를 실었습니다.

<녹취>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 "잔여 임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체 필요성이 있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는 말씀입니까?"

<녹취> 신제윤(금융위원장 후보자) :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두 번째는 전문성이라고 봅니다. 이 두가지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공공기관장들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방침을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KDB, KB 금융지주, 우리금융 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기관장들이 전 정부 때 취임해 임기가 길게는 1년 정도 남아 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없겠지만 안보 수사는 일반 수사와 다른 만큼 국정원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16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녹취> 남재준(국정원장 후보자) : "5.16 군사혁명은 쿠데타입니다. 그러나 잘살고자 하는 국민의 여망을 결집시킴으로써 산업화와 근대화를 달성해가지고"

청문회는 질문범위를 둘러싼 여야간 실랑이로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현(민주통합당 의원) : "전교조를 친북좌파세력으로 통칭했습니다.변함없습니까?"

<녹취> 서상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 "마이크 끄세요. 계속 그렇게 약속을 어기시면 정회를 선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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