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층 별장 접대 의혹’ 내사 착수

입력 2013.03.18 (21:34)

수정 2013.03.19 (08:21)

<앵커 멘트>

한 건설업자가 이권을 따내려고 자신의 별장에서 고위층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접대를 촬영한 동영상까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 산속에 자리잡은 한 별장.

한 눈에 봐도 호화스러운 외관입니다.

건설업자 윤 모씨가 고위층을 상대로 별장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처음에는 그렇게 해놓고는 사람이 많이, 차가 많이 서고 그러더니, 요즘엔 없던대"

접대 의혹이 불거진건 지난해 11월 한 중년 여성사업가가 별장주인 윤 씨를 고소하면서 부텁니다.

이 여성은 윤 씨가 자신을 별장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은 뒤 10억 여원을 뜯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씨가 별장에서 고위공무원과 병원원장, 은행장 등 고위층 인사들을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소인 여성이 당시 별장에서 접대를 하는 동영상을 봤다고 진술했다는 소문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고소인 여성은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녹취> 여성사업가 회사 직원(음성변조) : "(어디 가셨습니까?) 태국쪽으로 나가신다는 것만 알고.. 원래 출근 자체가 자유로운 분이라서.."

접대에 참석했다고 소문이 난 공무원은 건설업자 윤씨를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의혹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사실관계를 알아보는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선 별장 접대 의혹의 실체가 없고 관련 동영상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윤씨의 불법 행위를 중심으로 모든 의혹과 소문의 진상을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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