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불량 기업 ‘낙인’…타격 예상

입력 2013.03.18 (21:38)

수정 2013.03.18 (22:02)

<앵커 멘트>

중국에서 애플이 올해의 나쁜기업으로  낙인찍혔습니다.

중국 관영TV가 중국소비자들만 차별하는  애플의 AS정책을  고발한건데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년에 단 한 차례 방송되는 중국 관영 TV의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취재 대상은 애플 아이폰의 고객 서비스, 기기를 통째로 바꿔준다는

'무상 보증 기간'에도 뒷면 덮개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녹취> 아이폰 A.S센터 직원 : "덮개는 별개 부품이라 바꾸려면 500위안(9만 원) 내야해요. 애플의 규정입니다."

볼륨 키 고장으로 A.S를 받으러 간 취재진에겐 중고 아이폰을 유상으로 내놓습니다.

<녹취> "1500위안(27만 원) 내야 합니다. (왜 이리 비싸죠? ) 개별 부품은 수리 안해요. 아이폰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이 방송은 홍콩에선 무상 보증기간이 1년 더 길고 A.S를 신청하면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며 애플의 소비자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中 CCTV 진행자 : "유명 대기업이라면 해당국의 법규를 준수해야지 잔 꾀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애플은 소비자 의견을 존중한다는 짤막한 성명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중국 정부까지 곧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스마트폰의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은 삼성은 물론 중국업체 레노버에도 밀린 3위.

애플은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무명 IT업체에 지난해 6천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하는 굴욕도 맛본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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