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레바논 국경지역 폭격…확전 우려

입력 2013.03.19 (06:07)

수정 2013.03.19 (07:49)

<앵커 멘트>

시리아 군이 이웃 레바논 국경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이웃 나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처음으로 레바논 북부 국경 마을을 폭격했습니다.

레바논 군 관계자는 시리아 군이 레바논의 아르살 지역에 미사일 네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시리아 전투기의 레바논 내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시리아 사태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시리아 군은 이번 공습에서 레바논 내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악과 사막 지대인 해당 지역은 시리아 반정부군이 무기 밀수와 이동 통로로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군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그동안 무개입 원칙을 밝혀 왔지만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사태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구테레스(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시리아의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는 레바논에서는 실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찬반 세력이 자주 유혈 충돌해 왔습니다.

레바논의 야권은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지해 온 반면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시리아 정권을 지지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사태의 여파가 레바논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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