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처음으로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기로 하고 휴업을 예고했습니다.
적자가 원인이라는데, 의료의 공공성과 서민 환자들의 의료복지를 외면한 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경상남도가 휴업 예고 발표를 했습니다.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처음입니다.
경상남도는 폐업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이미 입법 예고했고 휴업은 오는 30일 이후 한다는 것입니다.
진주의료원의 폐업 이유는 만성 적자 때문.
해마다 40억 원~ 70억 원의 적자가 나면서 지난해 말 현재 누적부채가 279억 원이라고 경상남도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한홍(경남도 행정부지사) : "도민 여러분의 혈세를 끝없이 투입하거나 3~5년 안에 모든 자본금을 잠식하고"
현재 남아 있는 입원환자 120여 명의 보호자는 이 결정을 반의료, 반인권적인 행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광희(환자 보호자) : "퇴원을 시키면 남자들은 일주일 사이, 여자들은 10일 사이에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보건의료노조와 야권도 경영수지가 전국 의료원 가운데 중간 정도인 진주의료원의 폐업 결정은 공공의료를 포기 하는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강경 방침에 노조와 환자보호자의 강한 반발이 부딪히면서 자칫 파국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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