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을 이용한 스펙터클 한 감싸기 조형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예술가 크리스토가 독일 오버하우젠에 세계 최대의 풍선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리포트>
1985년 프랑스 파리의 퐁네프 다리, 1995년 독일 베를린의 제국의회 의사당 등 수많은 건물이 크리스토의 손에 의해 천으로 감싸졌습니다.
2005년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에 오렌지색의 문 7500개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독일 서부의 오버하우젠에 있는 낡은 가스탱크가 그의 손에 의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겉에서는 이 작품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번 작품은 가스탱크 내부에 커다란 풍선을 설치한 것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미국 설치 미술가) : "실제로 빛이 샤워 물줄기처럼 위에서 쏟아집니다. 로프가 만들어낸 여러 면을 살펴보면, 강한 빛의 대조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는 90미터, 단독주택 400채를 쌓은 높이입니다.
총 2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천을 공기를 이용해 팽창시키는 것으로 순식간에 거대한 꿈의 세계가 완성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