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이뤄낸 ‘굴’ 축제!…수출 재개

입력 2013.03.25 (06:27)

수정 2013.03.25 (07:31)

<앵커 멘트>

통영 앞 남해바다는 우리나라 굴 생산의 중심진데요.

지난 한 해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굴 양식업계가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를 열고 수출 재개를 축하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굴 껍질 까기 대회가 시작되면서 하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아이들도 굴 피자를 만드느라 고사리 손을 바삐 놀립니다.

굴 떡국, 굴 양념구이, 굴 탕수, 굴 전 등 다양한 굴 요리는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인터뷰> 김지영(통영시 봉평동) : "바다의 우유라고 하니가 먹으면 피부도 좋아지고 애들도 요리해 주면 잘 먹고 해서 자주 먹게 됩니다."

국내 굴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통영에서, 지역 주민의 참여속에 굴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굴 축제는 지난 한 해 갖은 악재를 딛고 대미 수출 재개를 이뤄낸 굴양식업계에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9개월 동안 중단됐던 대미수출이 재개돼 그제 20여 톤이 첫 선적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굴양식장인 근해 환경을 깨끗이 한 노력으로 다시 세계적인 청정해역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인터뷰> 장경일(굴수하식수협 상무이사) : "지금은 위생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굴을 드셔도 되고 저희도 위생적인 굴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출 재개로 큰 근심을 던 굴 양식업계는 이제 한국산 굴의 우수성을 알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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