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국지 도발시 공동 응징

입력 2013.03.25 (08:19)

수정 2013.03.26 (09:17)

<앵커 멘트>

북한이 국지도발할 경우 미군의 지원 계획을 담은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이 마련됐습니다.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은 지원하는 절차를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면전을 제외한 북한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양국군의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이 마련됐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대비계획을 논의하기로 공식 합의한 지 2년여 만입니다.

연평도 포격 같은 국지 도발 상황이 벌어지면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군은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녹취> 엄효식(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는 한미 공동의 대비태세를 완비하게 되었습니다."

대비계획은 서해 5도에 대한 공격, 국지적인 교전 상황이나 기습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유형을 선정하고 공동 대응 절차를 규정했습니다.

합참의장과 한미연합사령관 사이의 작전부서간 협의 절차도 만들어집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이 즉시 맞대응했지만 한미양군이 공동대응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군이 요청하면 미군이 지원하는 절차가 공식화됐습니다.

그만큼 한국군의 판단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셈입니다.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미군 지원의 공식 절차가 마련됨에 따라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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