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조기발견 어려워…조기치료가 관건

입력 2013.03.25 (08:19)

수정 2013.03.25 (09:04)

<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결핵은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환자수와 발생률,사망률까지 가장 높습니다.

결핵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와 예방법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엑스레이로 가슴촬영을 하는 5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폐 상부와 하부에 하얗게 폐결핵이 관찰됩니다.

<인터뷰>무증상 결핵환자: "증상은 없었어요. 건강검진 했는데, 병원 가보라고…"

이렇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바로 결핵 발견을 어렵게 하는 주된 이윱니다.

<인터뷰> 심재정(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가래 좀 끓고 몸무게 좀 줄어들고, 식은땀 나고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무증상이 60%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늦은 발견으로 조기치료를 놓치는 동안 결핵균은 재채기나 가벼운 기침을 통해서도 주변으로 끊임없이 전파됩니다.

결핵균은 햇빛에 약하고, 공기 중에서 오래 생존하긴 어렵지만, 환자의 미세 침방울을 타고 다른 사람의 입이나 기도로 일단 침투하면, 폐 깊숙이 들어가 폐포를 파괴하고 폐 전체를 손상시킵니다.

게다가 6개월 이상 복용해야 되는 항결핵제를 중단이라도 하면, 내성이 더해진 더욱 독한 균이 됩니다.

결핵균의 사람 간 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침 에티켓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거나, 급할 땐 팔을 사용해 옷 소매 위쪽으로 가려야 합니다.

기침이 계속된다면, 주변 사람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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