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동성 결혼 찬반’ 격한 대립

입력 2013.03.25 (12:22)

수정 2013.03.25 (13:08)

<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에서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정치 쟁점화까지되면서 찬반양론이 격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파리 도심이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시윕니다.

경찰추산 30만 명, 주최측은 백만 명 이상 참석했다면서 세를 과시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도 곳곳에서 벌여졌습니다.

저지선을 뚫고 국회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이 쏘며 해산에 나섭니다.

<녹취> 나탈리(시위대)

동성간 결혼, 입양 등 모두 반대합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입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찬반 양론이 격하게 대립하면서 이 문제가 프랑스 정치권의 주요 쟁점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사회당 정부는 시민들은 모두 자유롭게 결혼해야한다면서 동성부부들에게도 이성부부와 똑같은 사회보장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대해 야당에선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는 법안은 프랑스 하원을 통과해 다음달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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